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훈육은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특히 두 돌이 된 아이는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화가 나면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부모가 당황할 만한 행동을 보이곤 합니다.
이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행동이 올바르게 형성될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심한 떼쓰기와 반항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훈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문제는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훈육이 될 것인가입니다.
훈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고,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올바른 행동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 때문에 훈육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을 강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가 흔히 하는 7가지 훈육 실수와 이를 피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감정을 무시하고 혼내기
❌ 실수:
- "왜 또 울어?"
- "그만 좀 떼써!"
- "울면 안 돼!"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떼를 쓰고, 울고, 소리를 지르는 행동으로 감정을 드러내곤 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이런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거나 무시하면 아이는 **"내 감정은 존중받지 못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 감정 공감 → "많이 속상했구나. 엄마가 이해해."
✔ 행동 교육 → "하지만 이렇게 소리 지르면 안 돼. 우리 차분하게 이야기해 볼까?"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존중받는다고 느끼면, 점차 더 차분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떼쓰면 원하는 걸 들어주기
❌ 실수:
- "알았어, 알았어. 그냥 원하는 거 줄게."
아이가 마트에서 바닥에 드러누워 울거나, 원하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계속 조르는 경우 부모는 곤란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때 아이를 조용히 시키기 위해 "이번 한 번만" 하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은 **"떼쓰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에도 똑같이 떼쓰는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 해결 방법:
✔ "떼를 써도 원하는 걸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일관되게 가르치기
✔ 대신 차분한 대안을 제시하기
예를 들어, 아이가 마트에서 과자를 사달라고 떼를 쓸 경우:
❌ "그래, 조용히 해. 하나만 사줄게." (X)
⭕ "오늘은 과자 안 사기로 했어. 대신 집에 가서 네가 좋아하는 사과를 먹을까?" (O)
3. 체벌로 해결하려 하기
❌ 실수:
- "맞아야 말을 듣지!"
- "이렇게 하면 혼난다고 했지?"
체벌은 순간적으로 아이의 행동을 멈추게 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돌 아기는 왜 혼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체벌을 자주 하면 아이는 부모를 두려워하게 되고, 나중에는 거짓말을 하거나 몰래 행동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 해결 방법:
✔ 차분한 목소리로 단호하게 경고하기 → "이 행동은 하면 안 돼."
✔ 행동을 멈추게 한 후, 왜 안 되는지 설명하기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를 때렸다면:
❌ "너 왜 친구 때려! 혼나야지!" (X)
⭕ "친구를 때리면 아파. 우리 손 대신 말로 이야기하자." (O)
4. 일관성 없는 훈육
❌ 실수:
- "어제는 괜찮다 했는데, 오늘은 안 된다고?"
부모가 훈육 방식을 계속 바꾸면, 아이는 혼란을 느낍니다.
- 어떤 날은 "안 돼!"라고 했다가,
- 어떤 날은 "그래, 이번 한 번만!"
이렇게 되면, 아이는 규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기분을 보며 행동하게 됩니다.
✅ 해결 방법:
✔ 가족끼리 훈육 방식을 통일하기
✔ 같은 상황에서는 항상 같은 규칙 적용하기
5. 긴 설명 늘어놓기
❌ 실수:
- "네가 왜 잘못했는지 알아? 엄마가 어릴 때는 말이야…"
두돌 아기는 아직 긴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훈육할 때 너무 길게 설명하면, 아이는 지루해하고 결국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 해결 방법:
✔ 짧고 명확한 문장으로 설명하기
✔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는 간단한 대안 제시하기
❌ "이러면 다른 사람들이 널 이상하게 볼 수도 있고, 어쩌구저쩌구…"
⭕ "이건 위험해. 하면 안 돼."
6.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웃거나 무시하기
❌ 실수:
-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네. 그냥 넘어가자."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스럽게 부모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질 때
"아유, 귀여워~" 하며 웃으면, 아이는 이 행동이 재미있는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 해결 방법:
✔ 잘못된 행동을 하면 즉시 단호하게 멈추게 하기
✔ 행동이 반복되면 일관된 반응 보이기
❌ (아이가 부모를 때렸을 때) "아이고~ 힘이 세졌네~" (웃기)
⭕ "때리면 아파. 손은 때리는 게 아니야." (단호하게)
7.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 실수:
- "옆집 누구는 이렇게 잘하는데, 넌 왜 그래?"
아이를 비교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부모에 대한 반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 비교 대신, 아이의 성장을 칭찬해 주기
✔ 작은 변화라도 인정하고 격려하기
❌ "누구는 잘하는데 넌 왜 못 해?"
⭕ "우리 아기, 어제보다 더 잘했네! 아주 좋아!"
결론: 훈육은 "사랑 + 가르침"이 핵심!
훈육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아이는 점점 더 올바른 행동을 배워갈 것입니다.